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멋진 개발자가 되고 싶다
6월 7일 본문
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. 연예인과 팬 사이가 아니고서야 연인 간에는 사랑이 가고, 사랑이 온다.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다 보면 더 주고 싶고 더 받고 싶어 진다. 그래서 사랑을 더 주면 나도 더 받게 되고, 그러다 보면 서로 엄청 큰 사랑을 주고받게 된다. 그런데 내 안에는 찐따 한 마리가 살고 있는 것 같다. 찐따 특징이 상대가 나한테 잘해주면 헤헤.. 하면서 좋아하는데 왜 나를 좋아하지?라는 생각을 한다. 평소 상대가 사랑을 과분할 만큼 많이 주는 걸 잘 안다. 나도 그런 상대에게 너무 고맙고 내가 이 사람 아니면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싶게 잘해준다. 그런데 어떤 부분에 있어서 날 배려 안 해준다고 느끼면, 처음엔 그것이 그 사람의 성격이고 절대 나쁜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지만, 이게 쌓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왜곡되고 나중엔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된다. 사람이 참 간사한 게 99번 잘해줘도 1번 나랑 안 맞으면 처음엔 그 사람 성격인데 이해해야지 하다가 쌓이고 쌓이고 곪고 터지면 속상해지고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.
나는 누구를 사랑하면 안 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. 속상한 거, 찜찜한 게 있으면 곧바로 말해서 오해인지 아닌지 바로잡아야 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. 싫은 소리만 해서 상대를 속상하게 할까 봐 그냥 내가 좀 속상하고 말아야지.. 하고 만다. 근데 내가 좀 속상하지.. 하다가 그게 터지면 상대를 더더더 속상하게 한다. 상대를 배려한답시고 참았는데 그게 상대에게 더 큰 상처가 된다. 내가 도망치면 상대는 영문도 모르고 혼자 남게 된다. 언제 도망갈지 모르는 사람이랑 누가 만나고 싶을까. 나 같아도 안 만난다.. 이런 실수를 자꾸 반복하는 것 같아서 자존감이 팍팍 깎인다. 왜 나는 내가 다짐했던 걸 제대로 못 지킬까. 메모장에도 적고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도 순간 욱하는 그 마음이 상대를 슬프게 한다.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바보가 되는 건 아닐까 싶다.
뭔가 한 사람을 완전히 사랑하기 전에는 이성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나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니 내가 속상할 일은 없었던 것 같다. 그렇지만 완전히 사랑에 빠지고 나서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휘둘리는 사람이 돼서 쉽게 속상해하고 떨어지기 싫고 항상 같이 있고 싶고 일상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. 내가 조금만 그 사람에게 관심을 줄여야 되나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 쉽지 않고 나 혼자 이렇게 정해버리면 그것 또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.
속상한 게 있으면 다 터놓고, 끓기 전에 불을 꺼버려야 하는 걸 잘 안다. 다시 또 다짐하고 있다. 하지만 내가 평생 이 마음을 잘 갖고 갈 수 있을까? 또 상처를 주면 어떡하지. 내 욕심으로 계속 만나다가 그 사람에게 바닥까지 보여주면 어떡하지. 걱정이 된다. 나는 내 성격이 이런지 몰랐다. 그래도 나쁘지 않은 애라고 생각했는데 깊게 들어가니까 찐따 그 자체..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나중에는 일상으로 돌아와 또 잘 살겠지만 이런 내적 찐따스러움을 많이 걷어내고 싶다. 한번 찐따라고 평생 찐따로 살기엔 내가 너무 초라해진다.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. 내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.